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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개방, 가뭄 어떡하나요…애타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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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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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대강에 설치된 6개 보의 수문(水門)을 다음달 1일부터 상시 개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4대강 보가 가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어 농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책 감사와 함께 16개 보 가운데 녹조 현상이 가장 심했던 낙동강 고령보·달성보·합천 창녕보·창녕 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총 6개의 보를 상시 개방 할 것을 22일 지시했다.
여름철을 맞아 녹조 현상이 생길 것을 우려해 갇힌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수질개선을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최악의 가뭄을 맞고 있는 현 시점에 보 개방 결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최근 30도가 웃도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는데다 올해 강수량이 지난해의 60%까지 떨어져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내린 강수량은 148mm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다.
다음달 중순까지는 가뭄을 해갈할 만한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저수율도 반토막 나면서 농업용수와 식수가 부족해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지하수까지 마르면서 일부 주민들이 소방서의 급수 지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뭄이 심한 경기 남부와 충남 지방에서는 앞으로 논에 댈 물마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보 상시 방류가 가뭄 해소에 역기능을 할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가뭄 해소가 꼽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하천의 수량 관리를 해왔던 국토교통부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농림축산식품부는 4대강에 16개의 보를 설치한 후 수량이 늘어난 것을 긍정적인 순기능으로 평가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를 상시 개방하게 되면 수량 대책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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