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이주열 총재 참석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통화정책만으로는 균형 성장에 달성할 수 없다며 성장친화적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각국의 경제수장들은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금융시장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개혁 등 필요한 모든 정책수단을 개별·집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에 의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물가안정을 도모할 것이나 이것만으로 균형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며 "재정정책은 부채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유연하게 사용되고 성장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거시경제 조사기구(AMRO), 아시아 채권시장발전방안(ABMI) 등에 내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들은 "CMIM이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AMRO가 역내의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전성을 제고하는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BMI가 역내 채권 시장에 집중하기보다 전체 금융 시장을 구축하고, 역내 통화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경제·기타 충격에 대응하는 역내 회복력 강화'와 '아세안 금융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역내 통화 활용 강화' 등 두 가지 핵심방안을 주축으로 하는 '요코하마 비전'을 선언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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