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거대한 불화가 전시장을 웅장하고 씩씩한 기운으로 가득 채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고성 옥천사 괘불(掛佛)을 전시한다. 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열두 번째 괘불전이다. 25일 문을 연 전시는 오는 10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옥천사 괘불은 화악평삼(華岳評三)과 열여섯 명의 화승에 의해 조성됐다. 평삼은 부휴선수(1543~1615)의 7세손으로 응암낭윤(應庵郞允)의 법맥을 계승한 승려였다. 이 괘불은 평삼이 조성한 불화 열두 점 중 가장 마지막 작품이다.
이외에도 옥천사에 소장된 ‘지장시왕도(1717)’와 ‘시왕도(1744)’, ‘동자상(1670)’을 함께 공개해 옥천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옥천사 괘불의 찬란한 불·보살의 세계와 그 속에 담긴 부처의 깨달음을 되새겨볼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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