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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文·安 고향 PK서 청년층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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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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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보수의 텃밭 PK(부산·경남)을 찾아 청년유권자들 공략에 힘을 쏟았다.

심 후보는 첫 지방 유세지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출신지인 PK를 택했다.
20일 저녁 심 후보가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하자 주변에는 젊은 청년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심 후보는 청년층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청년작가 손아람을 언급하면서 "손 작가는 '지금까지 당선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이제 대한민국의 가능성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 책임지겠다"며 유세를 시작했다.
보수적인 부산 민심에 대해서는 "우리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이 부산출신이지만 매섭게 비판하겠다"며 "개혁의 의지는 둘 다 약하다. 안 후보는 재벌개혁에 소극적이다. 광장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핵심 공약인 청년사회상속제에 대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심 후보는 "흙수저로 좌절하는 청년들 많다. 이제 88만원이 아니라 77만원 세대가 됐다"며 "대기업, 공기업 청년고용할당제 5% 이상으로 해서 연간 25만 일자리를 만들고 1000만원씩 청년들에게 주겠다"고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의 이러한 행보는 20대 스윙보터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내년 지방선거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지지율 5%가 절실한 상황이다.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일~10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46명 응답률 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 있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58.5%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답했다.

스윙보터는 20대에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분석됐다. 19~29세 이상 응답자 중 43.4%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이상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PK 지역은 대표적인 보수의 텃밭이지만 진보세력에게도 가능성이 없진 않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의원이 창원 지역에서 재선을 했었고, 심 후보 선대위원장으로 활약 중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현재 선거구도 경남 창원성산이다.

또 조선산업의 불황 등으로 지역 민심이 안좋은 데다가 노조 세력도 강한 편이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외치는 심 후보의 색채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심 후보가 진보정당의 가치를 지지층에게 얼마나 확고하게 심어줄 지가 관건이다.

심 후보는 이날 부산 지역 지하철 안전문제, 탈원전 문제 등을 언급하며 "내 마음 속에 진정으로 믿는 최선의 후보를 찍는 것이, 그것이 내 삶을 바꾸는 표다"라고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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