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토론’ 유승민X심상정, 홍준표에 ‘세탁기 공격’

사진=아시아경제 DB

13일 방송된 SBS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TV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맹공격을 당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 연루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 후보에 “경제·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대통령이 24시간도 모자랄 판인 데, (당선돼도)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한다”며 “유죄가 확정되면 대통령 임기가 정지된다”고 지적했다.

또 유 후보는 홍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과감히 돌리겠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두고 “(홍 후보가) 형사 피고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공격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0.1%도 없지만, 제가 집권하면 재판이 정지된다”며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감옥 가겠다”고 답했다. 세탁기 관련 공세에 대해선 “저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은 없다”고 반격했다.

심 후보도 홍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심 후보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는데 세탁기가 고장 난 것 아니냐”면서 “홍 후보는 정책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 자격부터 먼저 따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