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서 7만20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중국 월간 실적이 10만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2월 9만5235대 이후 13개월만이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부진은 사드 배치로 중국 내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부 폭스바겐 딜러들은 한국차를 팔고 자사 차량을 구입할 경우 3000~1만6000위안(50만~260만원) 할인해주는 특별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 한 자동차 업체는 한국차를 주문했다가 취소하면 '애국선물'을 증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 상황이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와 고객 신뢰 구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통해 극복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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