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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대선보다 금리]봄바람 불지만 불안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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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지 꿈에그린' 228.3대 1
3월 평균 청약 경쟁률 23.7대1
금리 인상·입주물량 증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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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청약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부산에선 10만명이 몰리며 올해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6일 1순위 청약(일반분양 481가구)을 진행한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 연지 꿈에그린'에 10만9805명이 몰렸다. 청약자수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대책' 이후 처음이다.

평균 경쟁률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228.3대 1로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일반 578가구)가 기록한 57.9대 1을 가뿐히 넘어섰다.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포함해 이날 청약을 실시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접수를 마쳤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자연앤자이'는 일반모집 249가구에 7164명이 접수해 28.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전북 익산에서 선보인 '익산 라온 프라이빗 1·2단지(일반 217가구)' 1순위 청약도 평균 8.4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이 같은 청약 열기에 최근 한 자릿수에 맴돌던 청약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 11·3대책 여파에 지난해 12월 7.3대1로 떨어졌던 1순위 경쟁률은 올 1월 6.2대 1, 2월 1.6대 1로 매달 낮아졌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청약경쟁률은 23.7대 1로 지난해 11월(18.2대 1)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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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 단지도 크게 줄었다. 1월엔 22개 단지 중 12개(54.5%) 단지가, 2월엔 19개 중 12개(63.2%) 단지가 미달됐다. 하지만 이달 분양된 18개 단지 중 4개(22.2%) 단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 열기가 지금보다 더 뜨거워지기보단 지역별로 양극화를 보일 것으로 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분양시장이 최근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선거 등의 정치적 이슈보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입주물량 증가 등의 불확실성에 수요자들이 민감한 상황"이라며 "올들어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는 부산과 서울, 그리고 세종 등 지역과 입지에 따라 향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올해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진 상황.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들은 어쩔 수 없이 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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