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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 연루된 KT, 이사회 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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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kt 이사회 개혁의 필요성 긴급 간담회에서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대표(오른쪽)가 설명하고 있다.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kt 이사회 개혁의 필요성 긴급 간담회에서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대표(오른쪽)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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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것은 유명무실한 이사회 때문으로 이를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대표(변호사)는 윤소하 의원실이 주관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KT 개혁의 필요성 긴급 간담회 자료를 통해 "KT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한 이유는 황 회장과 주요 임원들의 '연임'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KT가 황 회장과 현 경영진의 연임 이유로 좋은 경영실적을 들고 있으나 2014년 8300여명의 노동자를 정리 해고한 반짝 효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단말기 유통법 사태로 드러난 정부 통신정책 실패에 편승한 부당한 이득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미르 재단에 11억원을, KT스포츠에 7억원을 이사회 의결 없이 출연했으며 ▲최순실의 측근인 차은택의 압박에 따라 이동수와 신혜성을 각각 전무와 상무보로 고용하고 ▲차은택 소유의 광고 업체인 아프리카 픽쳐스와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몰아줬다는 의혹에 연루돼 있다.

이 대표는 "황 회장의 연임 심사를 맡은 CEO 추천 위원회 중 사외이사 7명이 황 회장 임기 내 재·선임한 인사들"이라며 "공정한 CEO 추천은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임순택 KT 새노조 위원장도 "정관상 KT 사외이사는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셀프추천 구조"라며 "사외이사와 CEO가 담합할 경우 회사 경영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명무실한 사외이사제로 인해 최순실 사태에 KT가 연루되는 등 경영 해이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KT 측은 "헌재는 이번 탄핵 인용 판결을 통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이 정권의 강요를 거스를 수 없었던 피해자라고 봤다"며 "황 회장의 연임은 1만8000명이 소속된 1노조 조합원들이 타당하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지출된 인건비에 특별명예퇴직비용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토론회 주최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2016년도에는 인건비가 다소 올랐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2015년 대비 감소해야 하는데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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