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랑스 제1야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피용이 하원의원 시절 아내를 보좌관으로 고용해 세제를 횡령한 혐의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사법당국 경제범죄대응센터 수사관들이 증거 확보를 위해 피용 부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프랑스 법원은 세비 횡령 혐의로 피용에게 이달 15일로 출두명령을 내린 상태다.
중도우파동맹 민주독립연합(UDI)도 피용 지지를 철회하고 유보로 입장을 바꾸는 등 피용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피용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의원들의 잇딴 이탈 선언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내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다. 나는 프랑스 국민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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