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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2루수…이만큼 단단한 잇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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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정근우 대체 선수로 맹활약
오늘 WBC 예선 1차전 2번 타자로 출전할 듯

WBC 대표팀 서건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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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서건창(28·넥센)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국가대표 데뷔 무대다. 대표팀 주전 2루수와 테이블 세터 자리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예열은 마쳤다. 일곱 차례 친선경기에 모두 나가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번(2회)과 2번(4회), 7번(1회) 타순을 고르게 점검했는데 2번 타자일 때 성적이 가장 좋았다. 15타수 7안타(타율 0.467)로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달 28일 호주와의 평가경기(8-3 승) 때는 5타수 5안타를 쳤다. 존 디블 호주 감독(55)도 서건창을 칭찬했다.
서건창은 "대표팀 경기와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 진짜 대회 때 훨씬 잘해야 한다"고 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70)은 서건창을 2루수와 2번 타자로 굳힐 계획이다. 톱타자 이용규(32·한화)와 호흡을 맞춘다. 김 감독은 "이용규가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많이 던지게 하고, 서건창이 기회에서 안타를 치는 모습이 괜찮은 구도"라고 했다.

대표팀 테이블 세터와 2루수 자리는 정근우(35·한화)가 붙박이였다. 두 차례 WBC(2009·2013년)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안정된 수비로 기여했다. 그가 무릎을 다쳐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서건창이 빈자리를 메웠다.

WBC 대표팀 2루수 서건창[사진=김현민 기자]

WBC 대표팀 2루수 서건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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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안타(201개·2014년)를 기록하고 그해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정상급 선수다. 출루율도 2014년 전체 4위(0.438), 지난해 15위(0.406)로 상위권이다.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고, 도루도 잘한다. 십자인대를 다친 2015년(9개)을 제외하면 1군 선수로 뛴 2012년부터 꾸준히 스무 개 이상 도루를 했다. 2루수 골든글러브를 세 차례 수상(2012·2014·2016년)하는 등 공수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WBC를 통해 실력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지를 가늠할 기회다.
왼손 타자인 그는 두 다리를 모으고, 양 팔꿈치를 가슴 아래 붙인 채 방망이를 뒤로 감추는 타격 자세가 트레이드마크다. 장타보다는 타구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춘다. 국제대회에서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들의 공을 오래보고 밀어 치는데 집중한다. 이 전략으로 호주와 경기에서 안타 다섯 개를 모두 좌익수 쪽으로 보냈다. 그는 "그 방향으로 좋은 타구가 나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6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하고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경쟁 팀의 핵심 선수들도 모두 2루에 있다. 이스라엘은 메이저리거 타이 켈리(29·뉴욕 메츠)가 2루수 후보다. 그는 2일 경찰야구단과의 평가경기(5-2 이스라엘 승)에 2번 타자로 나가 홈런 한 개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수비는 유격수를 맡았으나 내야 모든 자리에 설 수 있고, 빅리그 2루수 경험도 있다.

네덜란드는 김현수(29)의 동료인 요나탄 스호프(26·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주전 2루수다. 지난 시즌 홈런 스물다섯 개를 쳐 메이저리거만 다섯 명이 포진한 네덜란드 내야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대만은 주장 린즈셩(35)이 2루를 책임진다. WBC에 두 차례(2006·2013년) 나간 베테랑이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지난해 홈런 서른네 개로 1위를 했고, 최근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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