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또 다시 막말을 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28일 홍 지사는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 가진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선 "2등은 본인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홍 지사는 여러 차례의 막말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7월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정의당 소속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향해 '쓰레기'라고 언급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09년 태권도협회장을 맡았던 당시 질문하던 한 기자에게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고 폭언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절차를 밟아 4월 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라는 글을 게재해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민주당은 홍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최소한의 예의조차 잊었다"며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인격부터 다시 수양하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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