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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000억원 규모' 올해 첫 코코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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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첫 코코본드(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매년 바젤Ⅱ 기준에서 발행했던 증권의 10%가 상각되는 데다 향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자본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2.25%(1분기)에서 13.12%(4분기)로 꾸준히 올랐으나, 15~17% 사이 수치를 보이고 있는 시중은행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은행의 기본자본비율(Tier 1)은 10.56%다. 금융 당국은 바젤Ⅲ가 도입되는 2019년까지 BIS비율을 14%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코본드는 신종자본증권(Tier 1)과 후순위채(Tier 2)로 나뉘는데, 이 중 신종자본증권은 발행 전액을 기본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본규제 강화를 앞두고 은행권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적극적인 이유다.

다만 은행의 경영상황에 따라 일부 이자미지급 조건이 뒤따르는 탓에 시장에서 후순위채보다는 투자리스크가 다소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합쳐 총 4000억원 규모의 상각분이 발생한다"며 "이번 3000억원 발행을 포함해 하반기 경영상황과 BIS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하반기 중 추가 발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채권시장은 실제 금리 인상이 되더라도 선(先)반영되는 편"이라며 "이미 인상 가능성이 수차례 언급돼 온 만큼 채권금리가 일시에 크게 뛰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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