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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황재균 첫 시범경기에서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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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017시즌 미국프로야구 첫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지 못 했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에 있는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안타 없이 상대 실책으로 한 차례 출루한 뒤 6회말 교체됐다.
지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규시즌을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으로 마친 김현수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중심타자로 나서 지난해와 달라진 팀 내 위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초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5회초에는 2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현수는 6회말 수비 때 아뉴리 타바레스에게 좌익수 자리를, 다리엘 알바레스에게 3번 타자 자리를 내주고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에 2-0으로 이겼다.

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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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도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2타수 2삼진에 실책을 하나 기록했다.

벤치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황재균은 1-3으로 밀리는 5회초 수비 때 교체 투입됐다. 5회초 신시내티의 선두타자 호세 페라사의 3루수 땅볼을 잘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출격, 첫 타석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신시내티의 오른손투수 배럿 아스틴의 구위에 눌려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8회말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대 투수 루카스 루엣지의 공 3개에 헛스윙을 연발해 삼진을 당했다.

황재균은 9회초에는 신시내티 가브리엘 게레로 타석에서 실책을 저질러 1사 1루를 1사 1, 2루 상황으로 만들었다.

황재균의 경재자인 코너 길라스피는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크리스 마레로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뉴욕 양키스의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최지만(26)도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에 교체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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