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협보험금 지급 등 5295억 투입…여유자금 2024억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수출입은행의 남북협력기금이 바닥을 드러냈다.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보험금 지급 등 지출이 급증하면서 남북협력기금의 여유자금이 최근 10년새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의 납북협력기금 여유자금은 다음달 2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5778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지난해 2월10일 개성공단 중단으로 경협보험금 지급 등 5295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탓이다.
남북협력기금의 여유자금은 2015년말 7372억원 등 7000억원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경협보험금 지급에 따라 지난해 1분기 5778억원, 2분기 3920억원, 3분기 2659억원, 4분기 2299억원 등 매분기 감소했다.
올 1분기 남북협력기금에 유입 예정인 금액은 3024억원. 같은 기간 지출될 금액은 3277억원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연간 기준으로는 1000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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