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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월세지원으로 노숙인 450명 탈노숙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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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사업실패로 가족과 헤어지고 건설 현장 일용직을 전전하던 노숙인 원모(58)씨는 서울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도움으로 임시주거 지원과 함께 코레일 청소사업단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달부턴 출판사에 입사해 새 삶을 살고 있다. 앞으로 헤어졌던 가족과도 함께 살 계획이다.

서울시는 원씨처럼 지난해 노숙인 597명에게 임시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최장 6개월까지 월세를 지원해 이중 447명(75%)이 주거지원이 끝난 뒤에도 거리로 다시 나오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단순 월세 지원을 넘어 164명에게는 민간 또는 공공 일자리를 연계해줬고, 건강문제로 취업이 어려운 노숙인 148명에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는 2011년부터 거리 노숙인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거리 노숙인과 노숙 위기계층에 25만원가량의 월세를 최대 6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단체생활 적응 문제 등으로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게도 잠자리를 제공해 거리노숙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노숙인들에게 ▲주민등록말소 복원 ▲장애인등록 ▲의료지원 ▲취업 면접 및 출퇴근 교통비 ▲이불, 속옷 등 생필품 ▲신용회복 및 파산-면책 신청 등을 지원해 노숙인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도왔다.
시는 올해에도 이 같은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모든 노숙인이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거리 노속인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거리 노숙인 수는 320명으로 전년 대비 272명(7.3%) 감소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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