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민의당의 사드 입장변화 환영"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16일 국민의당에 대해 "국민의당이‘사드배치 반대’입장에서 전향적으로 사드배치 필요성에 대하여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하여 환영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상황에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며 “17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의 도발과 공포정치는 폭주하는 기관차와 같이 예단할 수 없는 길로 치닫고 있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전략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그런데 이런 막중한 상황속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에게 다시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다음 정부에게 여러 가지 외교적 카드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이는 눈 앞에 닥친 북한의 폭주를 외면하고 국민의 안전을 내팽개치겠다는 말과 다름 없다. 또 국가안보를 위해 결정한 사드배치를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문재인 후보는 민심에 성실하게 반응하는 국민의당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