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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 손끝 보면 女배구 우승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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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조송화, 변화무쌍한 공격 분배 강점
기업銀 이고은, 안정적 토스로 연승 이끌어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는 정규리그 우승팀 향방을 알 수 없다.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쫓고 쫓긴다. 세터 싸움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선두팀 흥국생명은 다섯 경기를 남겼다. 5라운드까지 1위(18승7패·승점 52)였다. 기업은행은 2위(16승9패·승점 51)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3위 현대건설(승점 37)을 14점 차로 앞섰으니 앞만 보고 가면 된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가 고비였다. 주전 세터 조송화(24)가 무릎을 다쳤다. 지난달 17일 기업은행과의 홈경기(3-1 승)부터 네 경기를 쉬었다. 그의 몸 상태가 팀의 불안요소다. 조송화는 "무릎 보강과 재활훈련에 집중하면서 뛸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여자부 세트(공격으로 연결된 토스) 성공 1위(세트당 12.4개)다. 득점 순위 3위 타비 러브(26·638점)를 비롯해 왼쪽 공격수 이재영(21)과 중앙공격수 김수지(30)를 고르게 활용한다. 흥국생명은 팀 속공과 퀵오픈 1위, 이동 공격도 2위로 변화무쌍하다.

이재영과의 호흡을 가장 신경 쓴다. 흥국생명을 상대하는 팀들은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공격력을 지닌 이재영의 성공률을 떨어뜨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조송화는 "(이)재영이를 많이 견제하면 다른 루트를 찾고, 기회라고 판단될 때 적극적으로 공을 올린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이고은(22)을 중용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허리를 다친 주전 세터 김사니(36)의 공백을 지난달 27일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3-1·기업은행 승)부터 메워 최근 5연승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의 독주로 기울던 정규리그 우승경쟁도 다시 불이 붙었다. 마지막까지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57)은 "(이고은이)경기를 하면서 공격수와의 호흡이 살아나고, 성공률이 높은 방향을 선택하는 시야가 트인다"고 했다. 이고은은 시즌이 개막하기 전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이적했다. 주축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그는 "공격수 성향에 맞게 정확하고 안정된 토스를 하는데 집중한다"고 했다. 박정아(24)와 김희진(26) 등 국가대표 선수와 매디슨 리쉘(24)로 이어지는 좌우날개 공격이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고은은 "중앙 공격을 활용하는데 미숙하다. 영상을 보면서 상대 가로막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타이밍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 오는 25일(인천 계양체육관)에 한다. 시즌 상대전적은 흥국생명이 3승2패로 앞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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