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득점3위 로드 교체 승부수
유재학 "동료 살리는 선수가 더 좋다"
전문가 "와이즈, 작지만 궂은일 잘해"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는 지난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한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79-62로 이겼다. 함지훈(33ㆍ13득점), 전준범(26ㆍ16득점), 네이트 밀러(30ㆍ14득점), 김효범(34ㆍ12득점) 네 명이 두자릿수 득점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찰스 로드(32)가 25~32득점씩 해서 이겼다. 유재학 감독(54)은 "이것이 모비스의 농구"라고 했다.
모비스는 지난달 31일 로드를 내보내고 에릭 와이즈(27)를 영입했다. 와이즈는 1일 KCC와의 경기에 나갔다. 유재학 감독은 "와이즈가 훈련을 많이 안 한 상태인 데도 불구하고 공수에서 좋았다. 패스도 잘했고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와이즈의 기록(4득점 2리바운드)은 중요하지 않았다.
로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 서른세 경기에서 23.8점(리그 3위), 11.2리바운드(리그 5위), 1.9블록슛(리그 2위)을 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농구를 혼자 한다. 뛴 시간이 길어 기록이 좋았을 뿐"이라고 했다. 로드는 훈련 태도도 나빴다. 걸핏하면 허리, 발목이 아프다며 주저 앉았다. 그러면서도 전술 훈련을 하는데 자신의 역할이 빠지면 불평했다.
와이즈는 로즈와는 다른 선수다.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64)은 "와이즈는 궂은 일을 잘한다. 키(192.8㎝)가 직아도 2m 넘는 선수들을 잘 수비한다"고 했다. 다만 "함지훈, 이종현(23) 등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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