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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쇼크' 라면·참치캔 이어 '햄버거'까지…맥도날드, 버거값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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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이달 26일부터 일부 제품가 평균 1.4% 올려…햄버거업계 가격인상 신호탄 될 듯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이달 31일부터는 참치캔도 올라
콩나물, 맥주, 라면도 1위 업체 가격 인상 후 타업체들 줄줄이 가격 올릴 가능성 높아


'물가쇼크' 라면·참치캔 이어 '햄버거'까지…맥도날드, 버거값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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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해 소줏값 도미노 인상 이후 빙과, 과자, 탄산음료, 빵값 인상이 줄을 이었던 식탁물가 쇼크 데자뷔가 올 연초부터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계란값이 들썩이기 시작하며 관련제품들이 줄줄이 인상되기 시작하더니 최근 라면부터 참치캔까지 가격이 오르며 물가인상 도미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이번에는 햄버거값까지 가격을 올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달 26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린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 포함됐다. 아이스크림콘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는 등 제품별로 100원에서 400원 가량 오른다.

버거 단품의 경우, 햄버거·치즈버거·슈슈버거·슈비버거·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더블 1955 등의 제품이 인상됐다. 햄버거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 오르는 등 대부분 100~200원 올랐고 슈슈버거 단품은 400원 인상됐다.
빅맥의 경우 단품은 종전 가격 그대로이지만, 런치세트 가격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200원 올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여타 물가 상승과 대비해 최소한의 인상폭을 유지함으로써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올 들어 햄버거업계 중 가장 처음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힘에 따라 나머지 후발업체들도 도미노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햄버거업체들이 서로 순번만 바꿔가며 가격을 100~200원씩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맥도날드가 첫 신호를 알린 것일 뿐 외식업계에서는 맥도날드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타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매년 외식·식음료 업체들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연례행사'처럼 진행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담은 소비자들 몫이다.

앞서 서민들이 즐겨찾는 라면, 참치캔 등의 가격도 인상 계획을 밝혀 가격이 소폭씩 올랐거나 오를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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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이달 3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살코기 및 가미캔 제품 18종의 가격을 평균 5.1%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390원에서 2580원으로 7.9%, 동원마일드참치 210g은 2390원에서 2480원으로 3.8% 판매가가 인상된다.

콩나물 가격도 올랐다. 지난해 여름 남미를 휩쓴 홍수 여파로 국내 식용유 시장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흔한 나물 중 하나로 여겨졌던 콩나물까지 물량 부족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1위 풀무원은 지난달 29일 콩나물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을 비롯한 타업체들도 향후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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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라면, 탄산음료 등의 가격도 연이어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7일부터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2% 인상했고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국산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남은 롯데주류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라면업계 1위 기업 농심은 지난달 20일부터 신라면과 너구리 등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올랐다.

농심의 가격 인상으로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등의 가격 인상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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