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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현장점검]찬바람 솔솔,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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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낙찰가율 소폭 올랐지만 응찰자수 줄어
"열기 식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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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경매시장이 혼돈기에 빠졌다. 지난해 평균 6.3명이 몰렸던 서울 주거시설 응찰자 수가 새해 들어 4.9명으로 떨어졌다. 갈수록 치열해지던 경매 낙찰 경쟁이 새해 들어 한 풀 꺾인 셈이다. 하지만 경쟁률을 가늠하는 또 다른 지표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되레 높아지며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서울에서 경매에 나온 아파트(주상복합포함)와 다세대ㆍ다가구ㆍ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의 평균응찰자 수는 4.9명으로 전달(5.3명)보다 0.4명 줄었다. 이는 2015년 12월(4.7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달 아파트 응찰자 수도 2015년 12월 6.2명 이후 최저치인 6.4명을 기록했다. 전달(7.6명)보다 1.2명 줄었다. 한 달 새 1명 이상의 응찰자가 줄어든 셈이다. 서울 아파트 응찰자 수는 지난해 7월 9.9명을 정점으로 9월 9.0명 등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실제 낙찰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 중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강서구 염창동의 전용면적 85㎡ 아파트로 무려 53명이 응찰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결국 이 아파트는 감정가(4억3000만원)의 108%인 4억6527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두 번째로 응찰자가 많이 몰린 물건에도 39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올 1월 최다 응찰자는 21명에 불과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92.0%에서 이달 93.6%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상가 경매도 마찬가지다. 응찰자 수는 이달 2.1명으로 전달보다 0.9명 줄었지만 낙찰가율은 71.1%에서 108.8%로 높아졌다. 상가의 경우 아파트보다 진행물건이 적어 평균낙찰가율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 들어 응찰자 수는 감소하고 낙찰가율은 높아지는 등 경매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그동안의 고낙찰가에 따른 학습효과일 수 있는데 앞으로 경매 열기가 다소 식을 수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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