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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신중론 확산…'트럼프 허니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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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주식시장의 '트럼프 랠리'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량을 늘려 출렁일 증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증시로 쏟아져 들어왔던 것과 대비된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최근 세계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이 새해 들어 5.1%로 늘었다. 이는 1개월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현금보유비율 평균치(4.5%)를 웃돈다. 펀드매니저들은 특히 미중간 무역전쟁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덕에 크게 수혜를 입었던 미국 금융주도 불안하다. 펀드 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전 한 주 사이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융주 펀드에서 7억4900만달러(약 8750억원)를 빼갔다. 직전 주까지 1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던 것과 대비된다.

증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여전히 수년째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VIX 자체의 내재변동성을 측정하는 VVIX는 2006년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는 향후 VIX 역시 동반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새 정부 정책 외에 기업들의 실적발표 또한 이번주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보잉,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가운데 20%가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계 투자회사 T로프라이스의 세바스티앙 페이지 자산배분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정치경험이 전무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정책 면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그가 애용하는 트위터 글들 역시 정치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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