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지난 22일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을 수주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고속철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고속열차의 운행 최고속도는 260㎞/h, 설계최고속도는 286㎞/h다.
현대로템은 곧바로 설계·생산절차에 들어가 2020년 12월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 고속철들은 6량 1편성으로, 중앙선(청량리~부전)에 48량, 서해선(송산~익산)에 24량, 중부내륙선(이천~문경)에 12량이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올 들어서만 총 3건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130량)를 국내에서 수주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원이 각 객차 하부에 분산배치된 열차로, 열차 앞칸과 뒤칸에 동력장치가 장착된 집중식과 달리 수송능력면에서 효율적이다. 또한 세계 고속열차 시장의 연평균 발주량의 75%가 동력분산식 고속철이어서, 해외수출에도 적합한 모델이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쌓은 다양한 속도대역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실적을 바탕으로 발주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열차 사업 등 다양한 해외 고속열차 사업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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