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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3세 총수시대' 본격화…장남 조현준 회장 승진(종합)

최종수정 2016.12.29 17:01 기사입력 2016.12.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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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2017년 인사' 단행
조현준 회장,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인정 받아
'동생' 조현상 부사장, 사장 승진…형제 경영 시동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석래 효성 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48·사진)이 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을 이끈다.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본격적인 '3세 형제경영'이 시작된 셈이다.
효성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 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준 신임 회장은 2007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승진했으며 조현상 사장은 2012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약 5년 만에 승진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신임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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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효성의 기술과 품질경영을 이끌어왔던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본인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두 아들이 현장 경영을 지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조 신임 회장은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끄는 등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경영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한 후 현재 효성의 조직시스템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조 회장이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사업부문)는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회사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의 경우 2010년 세계시장점유율 23%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이후 올해 32%로 점유율을 늘리는 등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키워왔다.
그는 일찌감치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직접 C(China)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중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을 진두지휘함으로써 2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4년부터는 지난 3년 간 저가 수주와 원가상승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공업 부문의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그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 스태콤·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 확대를 이끌며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 중공업 부문은 지난해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현상 효성그룹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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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신임 사장은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아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조 사장은 1998년 효성에 입사한 이후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임원으로서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부동의 글로벌 넘버원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사장은 컨설턴트 출신으로 해외진출·투자 등 그룹의 중요 경영사항들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타이어코드를 장기 공급하고 미주와 남미, 유럽에 있는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을 인수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계약체결을 통해 시장점유율 40%가 넘는 1위 사업으로 만들었다. 이익도 5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러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07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돼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아젠다 위원회 멤버로서 다보스포럼의 아젠다 선정 작업에 참여했다. 한중일 3국 외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지도자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효성은 이날 신규 임원 승진자 17명을 포함한 총 34명 규모의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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