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랑스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한 검찰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장 페니코 소장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개설명회에서 ‘미인도’를 감정한 아홉 가지 근거를 밝히며 미인도가 왜 위작인지에 대해 장시간 설명했다.
또한 검찰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사용한 수학적 방법을 자체 실험에서도 진품이 진품으로 나올 가능성고 4%에 불과하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장을 존중하지만 주장할 때는 근거가 뚜렷해야 한다. 어떤 수식과 방법으로 계산해서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 알고 싶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유족 측 공동 변호인단은 “검찰의 수사 발표는 중간 발표이며, 이는 검찰 측 판단에 불과하다. 검찰의 결정에 대해 30일 이내에 항고하고 재정신청할 수 있다”면서 “관련자들에게 개인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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