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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BOJ 총재 "엔화 약세, 놀라운 수준 아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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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정책회의에 참가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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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0일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 "놀라운 수준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기금리 목표 인상 논의는 이른 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보다는 달러화 강세"라며 "엔화 약세가 지나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단 미·일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차이가 환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2%의 물가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달성까지는) 거리가 있다"며 "목표를 조기 실현하려면 강력한 금융완화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오후 3시 45분(현지시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전일대비 0.35% 하락한 달러당 117.76~77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 양국간 채권금리차 확대로 엔화가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수입물가는 상승한다. 이는 물가목표 2% 달성을 바라는 BOJ에는 희소식이다.

구로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향후 금융시장의 동향을 감안,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엔저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직접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작용을 한다"며 "장기적으로 봐도 예상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간접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과 관련, 최근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해외금리 상승에 따라 장기금리 조작 목표를 상향 조절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장기금리 목표 인상 논의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 장기금리에 비해 일본 장기금리의 상승폭이 둔한 것은 엔화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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