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은 정부 체제를 총리 중심제에서 대통령 중심제로 바꾸고, 대통령에게 권력을 집중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터키는 헌법상 의원내각제이지만 사실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정의 1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개헌안에 따르면 대통령에게 부통령을 1인 이상과 장관을 임명하는 권한이 부여되며, 현재 550석인 의회는 600석으로 늘어난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1회 더 중임할 수 있다. 개헌이 돼도 현 대통령의 임기는 2019년까지 보장되기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후 치러지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최장 2029년까지 재임할 수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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