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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전지현이 닭다리 들었을 때…치킨CF, 톱스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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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톱스타 기용해 효과 누려…BBQ는 하정우 발탁 후 매출 20% 상승
3년 연속 전지현 모델인 bhc는 매년 두 자릿 수 매출액 증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광고 중에서도 톱스타들이 꺼리는 CF가 있다. 치킨이 그 중 하나다. 이에 톱스타들이 '닭다리'를 잡고 CF에 나오는 게 흔치 않았지만, 최근 이런 선입견이 사라지면서 치킨업계도 톱스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지난 10월 배우 하정우를 신규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치킨은 좋은 기름에 튀겨야 맛있다'라는 콘셉트로, 광고 속에서 스토리 대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주력했다.

'4배 비싼, 스페인산 100%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만들어진다는 사실과 하씨의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까지 맞아떨어지면서 건강한 치킨을 만들기 위한 BBQ의 진정성이 통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하씨는 국내 맥주업계 사상 최장수 모델로서, 치킨과 맥주 매출의 시너지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효과는 현실로 이어졌다. 하씨를 영입한 후 BBQ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3년 연속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bhc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3년 독자경영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치킨 모델=아이돌 그룹'이라는 업계의 관행을 깨고 빅모델 전략을 선택, 기존 '걸스데이'에서 2014년 전씨를 모델로 발탁했다.
그동안 화장품ㆍ의류ㆍ샴푸 등 여성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 위주의 CF를 주로 했던 전씨였지만,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리얼한 먹방 연기로 국내외 치맥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bhc는 3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에 전년대비 31.6% 성장한 데에 이어 지난해에는 69.1% 신장, 매출액 18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0.4% 가량 증가한 24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씨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연말시즌과 맞물려 매출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네네치킨은 10년째 '국민MC' 호평을 받고 있는 유재석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으며 페리카나는 박보검, 이동휘를 전속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톱스타를 치킨 모델로 기용하는 게 쉽진 않기 때문에 치킨업계서는 톱스타를 발탁하기 위해 다른 CF보다 비용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톱스타의 효과가 워낙 가시적이기 때문에 포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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