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크라운제과가 미국 유명제과업체 스나이더스 랜스와 국내시장 프레츨 독점공급, 국내판매·마케팅 대행, 양사 제품의 교차 판매 점진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나이더스 랜스사는 프레츨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연 매출 2조원 가운데 프레츨 매출만 5000억원에 달한다. 50여 종의 상품군을 보유하며 미국 내 35%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프레츨 매출 1위 회사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국내 시장 진출과 제품군 확대라는 양사의 이해가 부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나이더스 랜스는 200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나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망 진입에 실패하면서 2015년 철수했다.
크라운제과 역시 국내 프레츨 시장에 주목했다. 지난 3년 간 프레츨 전문매장은 3배로 늘어났고, 취급하는 제품도 다양화되면서 연간 300~4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시장 추이를 판단해 스나이더스 제품 도입을 늘려나가는 등 당분간은 국내 프레츨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크라운제과의 해외 시장 진출기회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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