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토마토 값이 내년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생육이 부진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12월 과채관측월보에 따르면 이달 일반토마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전년(95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2만∼2만4000원으로 예상됐다. 원형 방울토마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전년(1만43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9000∼2만2000원으로 전망됐다.
이달 들어서도 일반토마토 출하량은 지속 감소세다. 주 출하지인 전북 장수 지역의 출하면적이 감소한데다, 생육 초기 고온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 오름세는 내년 1월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 출하지에서 생육부진의 이유로 재배를 조기에 종료할 농가가 많아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방울토마토도 비슷한 양상이다. 이달 원형 방울토마토 출하량은 출하비중이 높은 강원 춘천에서 생육기 고온으로 인한 피해로 전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 오름세는 내년 1월 이후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품종 전환한 농가가 많아 출하량이 감소한 게 원인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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