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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 24득점' 삼성, 동부 꺾고 홈 11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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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 마이클 크레익(오른쪽)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 마이클 크레익(오른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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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를 92-69로 이겼다. 삼성은 홈에서 11연승을 질주, 최근 4연승을 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12승3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동부는 9승5패가 되면서 4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맹활약했다. 크레익은 23득점을 기록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1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7득점, 로드 벤슨이 15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치고 나갔다. 김태술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술은 골밑으로 거침없이 패스했다. 김준일이 받아서 득점했고 김태술이 직접 치고 들어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동부도 힘을 냈다. 벤슨이 공수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1쿼터 1분39초를 남기고 맥키네스과 활발해졌다. 맥키네스는 동부의 속공찬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1쿼터는 동부의 21-18 리드.

2쿼터에는 삼성이 크레익의 활약으로 추격했다. 크레익이 연속 2득점을 하면서 24-24 동점이 됐다. 맥키네스와 크레익 간의 자존심 싸움이 이어졌다. 맥키네스가 덩크슛하자 크레익이 3점포를 터트렸다. 공방전은 잠시 삼성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동부가 다시 동점을 만들고 2쿼터를 끝냈다. 김주성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랐다. 42-42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쿼터가 되자 삼성이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크레익이 라틀리프의 득점을 돕고 다음 찬스에서 맥키네스를 등지고 돌아서면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5점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크레익이 라틀리프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득점, 점수는 10점차가 됐다.

동부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허웅의 패스를 받은 최성모가 미들슛으로 림을 갈라 숨통을 텄다. 이어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지며 추격했다. 삼성은 쿼터 1분30초를 남기고 물흐르는 듯한 패스 플레이로 득점했다. 천기범이 가로채기 후 역습을 했다. 임동섭의 3점슛이 불발되자 라틀리프가 리바운드, 크레익-임동섭-김태술-김준일로 연결, 김준일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좋은 흐름을 타고 73-57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도 전세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이 계속 치고 나갔다. 동부는 신예 서민수를 투입하면서 경험을 쌓게 해주기도 했다. 삼성은 천기범이 김태술을 대신해 뒤에서 조율했다. 5분 남기고 삼성과 동부의 점수는 84-59까지 벌어져 있었다. 결국 삼성은 경기를 92-69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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