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
면세점 자체를 관광 명소화
기존 매장과 고객 수요 차별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 진정한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면세점이 되겠다."
문종훈 SK네트워스 사장이 밝힌 각오다. 이 짧은 각오에는 수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 특히 24년의 전통을 가진 워커힐면세점의 브랜드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문 사장은 워커힐 면세점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고자했다. 그는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특성에 기반해 자체만으로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는 가치를 지닌 면세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더 이상 기존의 저가 위주의 관광상품만으로는 방한 관광시장을 키울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마카오 등으로 유출되는 방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조차 잡아 둘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워커힐면세점이 새로운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면세점이라고 자부했다. 기존 시내면세점과 고객군이 겹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최적의 곳이라는 것이다.
워커힐면세점은 자연 속에서 관광ㆍ미식ㆍ공연ㆍ레저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서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리조트 스파는 세계 최대의 인피니티 풀과 사계절 스파 등을 통해 워커힐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워커힐을 찾는 관광객들은 2021년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근지역 및 경기ㆍ강원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추가적으로 관광객들이 더해진다면 국내 관광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 관광객들의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장소'의 가치를 지니는 복합리조트 워커힐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는 면세점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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