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박 대통령이 퇴진여부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발표하면서, 내년 중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에 방점을 둔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당장 물러날 경우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여당에는 강력한 대선후보가 없기 때문에 당장 물러나지는 못하고 있다"며 "국정농단과 부패 의혹으로 국민들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환멸하고 있는 이상, 야당 성향의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리 H.사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리서치애널리스트 역시 "미국과 영국, 필리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의 반작용적 흐름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갖고 있으며 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야당이 승리할 경우 사드 배치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달리 이날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사드 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드 한반도 배치는 변함없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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