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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환 코쿤비트 대표 "나이트슬링거, 1040이 즐길 수 있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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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환 코쿤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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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뻔한 게임 만들기 싫어서 창업했습니다. '나이트 슬링거'를 만들 때도 참고할 게임이 없었던 게 힘들었죠." (고동환 코쿤비트 대표)
고동환 대표는 뻔하지 않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코쿤비트'를 창업했다. 회사명 코쿤비트는 '누에고치'에서 따온 이름이다. 스스로 실을 토해서 번데기가 되는 누에고치처럼, 잠재력을 가진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 대표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우리가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보자는 개발 철학으로 시작했다"며 "빨리 성공한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시도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쿤비트는 2014년 1월 설립됐다. 엔도어즈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다. 고 대표는 아트디렉터 출신으로 나이는 서른 다섯이지만 사회생활은 18년차다. 그는 17살 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그래픽 디자인 일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중학교 때부터 입시 미술을 시작할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했다고 한다. 학생 때도 게임잡지를 보다가 게임개발사에 직접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보여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
고 대표는 "미술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늘 조급한 마음이었고, 스스로 평범하게 살아갈 사람이 아니라는 자신감도 있었다"며 "남들보다 업계에 일찍 뛰어든 덕분에 패키지게임,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등 안해본 그래픽이 없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후 조이온, 그리곤, 넥슨, 큐로아 등을 거쳤다. 고 대표는 디자인 쪽 경력은 길지만 게임에 대해서는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해 2007년 '엔도어즈'에 입사했다. 게임 개발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부하면서 '아틀란티카'와 '영웅의 군단'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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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에는 코쿤비트가 만 3년 동안 개발한 모바일 RPG '나이트 슬링거'를 출시한다. 나이트슬링거는 앵그리버드처럼 새총을 조준하듯 화면을 드래그 해서 공격하는 '슬링샷' 방식을 썼다. 또한 전투방식이나 성장방식에서도 반복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기보다는 성취감을 주는 플레이 방식을 택했다.

고 대표는 "개발자들의 이력에 비해 우리 게임이 전례가 드문 특이한 게임이어서 개발할 때 검증하는 과정이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류 장르가 아니고 성공방식에서 벗어나있지만 다음에는 더 벗어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쿤비트는 '나이트슬링거'의 타겟 층을 1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로 잡았다. 나이터슬링거도 크게는 RPG 장르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액션이 부각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하드코어 RPG보다는 좀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

고 대표는 "나이트슬링거로 기존 RPG 유저 외에 라이트한 게임들을 즐기던 이용자들까지 끌어들여서 넓은 이용자 층을 만드는게 목표이고 그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며 "3년을 만들었으니 적어도 3년 이상 서비스와 개발을 하고 싶고, 충분히 더 투자할 수 있도록 매출도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이트슬링거'는 글로벌 CBT 과정에서도 예상했던 목표치를 달성했다. 코쿤비트는 '슬링샷' RPG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는 포부다. 장기적으로는 RPG 외 다른 장르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고 대표는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다"며 "단기적으로는 나이트슬링거로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잡는 것이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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