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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아재' 시대⑤]아저씨도 모바일로 산다…온라인쇼핑 주역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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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부는 중년바람, 중년의 '스마트한 소비'
['독거아재' 시대⑤]아저씨도 모바일로 산다…온라인쇼핑 주역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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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내년 소비시장 역시 전체적인 성장동력은 크지 않지만 특정영역의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40~50대 남성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온라인 쇼핑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오렌지족'과 'X세대'로 불렸던 이들은 이제 '독거 아재'로 불리며 유통가에서 막강 파워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의 2017년 소비 전망 중 '아재들의 솔로 이코노미'보고서에 따르면 독거아재들은 소비여력이 늘어 유통채널에서 큰 손으로 등극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할 채널로 단연 온라인을 꼽았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40~50대의 유통채널별 소비금액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온라인에서의 소비는 40대가 5조원에서 19조원으로 5배, 50대가 2조원에서 12조원으로 6배 증가했다.

40대가 이용하는 유통채널은 온라인 19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 16조원, 백화점 8조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의 방문자수 추이에서도 10~30대의 젊은 연령층은 이미 온라인에 익숙해진데다 구매력도 약해지며 방문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40~60대의 방문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40~50대는 브랜드 상품을 선호하고 이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 서비스가 좋은 백화점 몰과 홈쇼핑계열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연령별 방문자를 살펴보면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이 가장 젊고 홈쇼핑, 백화점은 가장 나이대가 많으며 마트쇼핑몰은 그 사이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 온라인 쇼핑몰 중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는 곳은 SSG닷컴과 GS숍 등 백화점몰과 홈쇼핑계열 쇼핑몰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젊은 세대의 비중이 높은 소셜커머스는 성장률 둔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40~50대가 온라인쇼핑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의 품목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대가 선호하는 패션이나 전자제품은 주춤한 반면 40~50대가 주로 소비하는 식품 생활용품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에 자신이 없는 남성이 온라인으로 몰리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식음료품이나 생활용품은 전체 시장에서 온라인화가 진행된 비율이 10% 이하로 국내 평균 온라인 침투율 19%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향후 이들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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