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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ETN시장 해외투자 5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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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61억4000만원
원유 관련 해외상품 투자 확대 영향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해 상장지수증권(ETN)시장에서 해외투자가 지난해 대비 5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원유가격이 급변했던 시기에 관련 해외상품 투자가 늘어난 것이 증대 요인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설 2주년을 맞는 ETN시장에서 해외형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11억8000만원에서 올해 61억4000만원으로 5배 성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상장종목수에서 해외형 상품 비중이 지난해 43.5%에서 올해 47.7%로, 큰 차이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해외투자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국내형 상품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62억8000만원에서 올해 271억원으로 2배 미만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외투자가 늘어난 원인은 올초 원유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 출시를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형 상품 중 4개에 그쳤던 원유 관련 상품이 올해 10개 종목으로 늘었다. 해외형 상품 중 전일 기준 판매잔고(410억원)가 가장 높은 상품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유가가 40~50달러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이 컸던 지난 2월 출시시기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개설된 이래 점차 거래량이 늘어 발행총액이 3조3000억원대(지난 16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하지만 '추적오차'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는 자산운용사가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여 운용하는 펀드라서 '추적오차'가 발생하지만 ETN은 증권사가 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보장한다"면서 "다만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발행요건이 엄격해 현재 대형 증권사 7곳에서만 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TN 시장에서는 원유 외에도 다른 원자재 관련 상품 출시가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시장이 이미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ETN시장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형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둘이 권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원자재 비중이 10%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원자재 투자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개인들은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인 원자재 및 해외주식, 선물, 채권 등을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ETN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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