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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정치상황에 경제주체 심리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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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한 경제 주체의 심리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그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간 경제 성장 목표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경제팀이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민생과 일자리를 위한 것인 만큼 법정 기한 내 통과돼 필요한 곳에 제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외 경제 여건에 대해 "미국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경기부양 기대 등으로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는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는 주가 및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에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을 주요 국제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조조정 노력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고,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유 부총리는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관련, "미국 신정부의 실제 정책 방향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철회, 공정한 양자 무역협정 추진 등으로 조금씩 공식화하고 있다"면서도 "선거 당시 공약사항의 구체적인 실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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