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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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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승마훈련 등 최순실 측 지원 의혹 조사…삼성, 검찰 수사 성실히 협조 방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준영 기자]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18일 오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장 사장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미르재단 지원 의혹, 승마훈련 지원 논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장 사장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검찰청사에 나왔으며, 함구한 채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순실씨 측과 특별한 관계인 K스포츠재단·미르재단은 국내 53개 기업을 상대로 774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가장 많은 20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성은 최씨 소유 독일 법인을 통해 정유라씨 훈련 지원 명목으로 35억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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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과 관련해 4년간 186억원을 후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 측은 최순실 파동이 불거진 이후 연이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 12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소환됐고, 17일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과 관련해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 측이 특혜성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삼성은 검찰 수사를 통해 각종 의혹이 규명될 것으로 판단하며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 다만 섣부른 단정이나 무차별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삼성은 정유라씨 승마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씨 측의 사기'로 봐야 한다는 게 기본 인식이다. 삼성은 대한승마협회 해외훈련 지원 요청을 받고 지원했는데, 애초 약속과 달리 지원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삼성은 6명의 훈련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도움을 줬는데 정씨 위주로 지원되자 이를 문제 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이 선수육성 프로그램 정상화에 나섰지만, 최씨 측이 이를 거부해 양측의 관계가 불편해졌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은 K스포츠재단·미르재단 지원 문제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원한 것으로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 쪽에서는 정부가 지원을 요청한 사업에 도움을 준 기업들이 수사 선상에 오른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 쪽에서 기업에 도움을 요구하는데 이를 거부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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