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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학생 87명 '최순실 게이트'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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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영국 유학생들이 11일(현지시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관련자들의 책임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23개 대학교의 박사과정과 연구자 87명은 "고국에서 들려오는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의 소식은 우리 희망의 근본을 위협하고 우리를 참담함과 상실감에 빠지게 한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가권력의 사유화, 기득권층의 부패, 공적시스템의 붕괴가 문제의 전부가 아니다"며 "최소한의 합리성이 부정되고 자유로운 비판을 통한 논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지 않은 개탄스러운 오늘의 현실이 사상 초유의 헌정 질서 파괴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국정농단으로 드러난 본질적이고도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그리고 사회 곳곳에 만연한 병폐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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