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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풀스토리①-타이어 만드는 회사가, 최고맛집 별점 매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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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가는 곳엔 식당이 있었다…100년이 넘는, 맛있는 역사의 시작

미쉐린가이드를 출간하는 미쉐린타이어(사진=아시아경제 DB)

미쉐린가이드를 출간하는 미쉐린타이어(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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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최근 유명 식당평가 및 안내서인 미쉐린가이드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3개를 받은 한국 음식점들이 소개되면서 미쉐린가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쉐린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발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열고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첫 미쉐린 별 3개를 받은 식당이 탄생했다. 한식당 '가온'과 호텔신라의 한식당 '라연'이 각각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미쉐린의 별 3개를 받은 식당은 111곳에 불과하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미쉐린가이드는 미쉐린 타이어 창업자인 앙드레 미슐랭(Andre Michelin)과 에두아르 미슐랭(Edouard Michelin) 형제가 1900년 운전자에게 필요한 숙소와 식당에 대한 정보를 담아 무료 배포하면서 시작된 유서깊은 식당 평가·안내서다. 미쉐린은 영어식 발음이고, 프랑스어로는 미슐랭이라고 발음한다.

미쉐린가이드를 만든 사람은 미슐랭 형제 중 형인 앙드레 미슐랭이다. 앙드레는 당시 프랑스 내무부 산하 지도국에 근무하고 있었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자는 취지 아래 무료로 배포되는 여행, 식당 정보 안내서를 펴냈다. 이렇게 탄생한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타이어 회사 부설 여행 정보국에서 발간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타이어 정보, 도로법규, 자동차정비요령, 주유소 위치 등이 주된 내용이었고 식당 소개는 보조개념으로 운전자가 장기 운전으로 배고플 경우 찾을만한 식당을 소개하는 차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다 해가 갈수록 이 식당 소개 부분이 호평을 받자 1922년부터 유료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표적인 식당지침서로 명성을 날리게 됐다. 그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평가의 엄격성과 정보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 오늘날에는 '미식가들의 성서'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미쉐린가이드는 크게 2가지로 나뉘어있는데 숙박시설과 식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레드가이드'와 박물관, 자연경관 등 관광정보를 제공해 주는 부록 형태의 '그린가이드'가 있다. 이 중 흔히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식당에 별점을 매기는 가이드는 레드가이드다.

레드가이드의 별점은 엄격하게 만들어진다. 전담요원이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한 식당을 1년동안 5~6차례 방문해 직접 시음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음식맛, 가격, 분위기,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일정 수의 식당을 엄선하고 다시 이들 가운데 뛰어난 식당에 별(1-3개)을 부여해 등급을 매긴다.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달게 되는 경우에는 성대한 시상식을 치르며 별 3개를 달게 되는 요리사는 최고의 명성을 가지게 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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