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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수출 위기]韓자동차 산업 앞날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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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산 관세 35% 부과 전망, 기아차 대책 마련 시급

[트럼프 美수출 위기]韓자동차 산업 앞날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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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전망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로선 타격이 불가피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코트라(KOTRA)는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공공인프라, 전통에너지, 의료 등과 관련된 국내 산업의 대미 수출기회는 확대되고 철강, 섬유,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망은 불투명할 것"으로 진단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는 외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높은 세금을 물리겠다고 누누이 공언했다. 특히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 35%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욱 많은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멕시코 공장을 보유한 기아차다. 지난 9월 기아차는 연산 40만대 규모의 멕시코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량의 60%를 미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되면 멕시코산 기아차 모델의 미국 시장 가격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트럼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미국 내 일자리를 좀먹는 조약”이라고 깎아 내리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미FTA에 따라 완성차와 차 부품에는 관세가 붙지 않는다.
국내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는 총 107만대에 달한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약 7조5000억원 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한미 FTA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경우 2017년~2021년까지 국내 수출손실액이 2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들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강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갖고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가 큰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며 “제조업 전반에 걸쳐 보호무역을 통한 일자리 지키기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며, 당선 시 미국 전통 자동차 업체들을 위한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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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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