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1회 충전으로 300㎞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할 방침이다. 내년께 전기차의 기획ㆍ개발을 담당할 사내 조직도 신설한다.
또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가 몸집을 늘려가고 있는데다, 미국 테슬라가 내년 발매 예정인 '모델 3' 전기차가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등 전기차가 대세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이에 도요타도 전기차의 급부상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를 앞세운 도요타는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 중에서도 전기차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도요타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테슬라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미국에서 판매한 것이 전부였다. 닛산이 전기차 '리프'로 일본산 전기차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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