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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글 제조사 한국OGK, '렌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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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3개 스키장에 스포츠장비 임대매장 'N' 오픈
박수안 한국OGK 회장 "공유경제 문제의식서 출발"


박수안 한국OGK 회장. 사진제공=한국O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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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스포츠 고글 생산 세계 1위인 한국OGK가 렌털 사업을 시작한다.
박수안 한국OGK 회장은 "한국 스키인구가 450만명인데 1년에 평균 1.5일 스키를 탄다"며 "잠깐하는 스포츠 장비를 공유해보자는 취지에서 렌털 사업 시작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OGK는 스포츠 고글 분야에서 OEM(주문자위탁생산)과 ODM(제조사개발생산)을 합쳐 생산량 세계 1위다. 오클리, 스파이, 나이키 등 세계 정상급 브랜드와 계약하고 전세계 스키고글의 40%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렌털 사업은 공유경제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박 회장은 "환경오염 등 많은 문제가 있어 렌털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스포츠 장비도 굳이 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달 말부터 엘리시안ㆍ베어스타운ㆍ알펜시아 등 3개 스키장에 장비 임대 매장인 'N'을 연다고 박 회장은 소개했다. 고글 등 장비당 대여료는 5000원이다. 주ㆍ야간 상관없이 하루 기준이다. 준프리미엄급 고글, 장갑, 헬맷, 보호대(100만원 상당) 등 4개의 장비를 빌리는 비용은 2만원이다. 장비는 모두 한국 OGK의 제품이다.

매장관리와 운영도 한국 OGK가 직접 맡는다. 특히 위생을 신경 쓰기로 했다.

박수안 한국OGK 회장. 사진제공=한국O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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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고객들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철저히 신경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갑은 피부가 닿는 속장갑을 빼내 세탁할 수 있게 고안했다. 또 고글은 사용 후 얼굴이 닿는 패딩을 세척해 관리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당장 수익이 날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다만 스키 장비 렌탈 하면 '한국 OGK'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 박 회장은 "중국 스키장은 600여개나 되고, 스키인구도 1200만명이 된다"며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거치며 동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스키인구가 크게 늘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나눠 쓰겠다'는 박 대표의 철학은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에 매년 1억5000만원을 기부하고 장애인체육회에 스포츠 고글 등 용품을 매년 지원하고 있는 것. 이 공로로 박 회장은 2016년 체육발전유공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렌탈 사업이 스키에 대한 장벽을 낮춰 주듯이 소외된 이들에게도 사회의 벽을 조금 허물고 싶다"고 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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