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유라 누나! 우리 부모님은 비싼 말은 못 사준대” 풍자 품은 고교생 대자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북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1일 교내 3곳에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 사진=연합뉴스

전북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1일 교내 3곳에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누나! 이화여대 합격한 거 축하해. 우리 부모님은 비싼 말은 못 사주신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1일 원광고 학생회 명의로 붙은 대자보에는 "부모 잘 만나는 것도 능력. 그 능력으로 대학 갔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담겼다. 이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의 부정 입학 의혹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씨는 약 2년 전 자신의 SNS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전북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1일 교내 3곳에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 사진=연합뉴스

전북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1일 교내 3곳에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학생들은 이어 "최선을 다해 공부한 누나들은 그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해서 울었을텐데…누난 부자 부모님 잘 둔 그 능력으로 학교 교칙도 바꾸고 들어간 거 대단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은 공평한 시스템 내에서 공평한 심사를 받을 권리가 있고 그럴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어"라며 "우리의 꿈과 희망 그리고 조금이나마 남은 마지막 믿음을 지켜줘"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대자보에는 '종교인 손에 대통령의 생각과 발언이 바뀌는 대한민국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무참히 짓밟고 찢어버리는 세상', '최순실의 꼭두각시가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그녀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오십시오.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으십시오'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