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런이 만드는 가정용 배터리 시스템은 태양광 발전에 배터리(에너지 저장장치)를 결합한 구조다. 낮 동안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저장했다가 해가 진 뒤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일광 시간에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태양광 발전장치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LG화학은 이미 미국 가정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테슬라와도 경쟁하게 됐다. 선런은 미국에서 전기료가 가장 비싼 하와이에서 가정용 전력저장 시스템에 테슬라의 배터리를 사용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LG화학이 선런과 손잡고 배터리를 태양광과 결합한 시스템으로 미국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싸우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드 펜스터 선런 회장은 "LG화학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배터리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이 훨씬 경제적으로 태양광 발전 장치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