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강세, 원가 절감 지속,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성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부정적 영향은 있었지만 이는 매크로 리스크 완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크다"고 예상했다.
4분기에도 LCD 영업환경 호조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은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96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 TV 패널 부문은 43, 49, 55인치가 주력 제품으로 출하 비중이 70%까지 확대돼 면적당 판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원가절감 노력도 성공적으로 진행돼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이 같은 우려 때문"이라며 "하지만 OLED 잉크젯 프린팅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효율성 향상, 10세대 PLED 생산 P10 가세에 따른 OLED 생산능력 우위 심화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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