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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상품 ‘사이다’, 김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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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공시서 중금리상품 요건 미달로 빠져…판매 위상 흔들릴수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비교 공시가 논란이다. SBI저축은행 ‘사이다’ 등 주요 중금리 대출 상품이 공시 요건 중 ‘신용 4등급 이하 고객에게 70%이상 대출을 공급하는 상품’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시에서 제외돼서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개인신용대출 중 중금리 상품만 따로 떼어내 비교 공시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위원회 지시에 따라 지난 20일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에 대한 첫 비교 공시를 했다. 금융위는 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와 소비자에게 중금리 상품을 알린다는 취지로 이 같은 공시를 지시했다.
공시대상 요건은 3가지다. 월 판매실적 3억원이상, 3개월 내 평균 적용금리 18%이하, 신용 4~10등급에게 70%이상 대출 공급 등이다. 이 기준을 충족한 웰컴저축은행 ‘텐대출’, 신한저축은행 ‘허그론’, KB저축은행 ‘KB착한대출’ 등 8개 저축은행의 10개 상품이 공시됐다.

그러나 이번 공시에서 SBI저축은행의 ‘사이다’, OK저축은행의 ‘스파이크론’, JT친애저축은행 ‘원더풀와우론’ 등 저축은행 업계의 대표적인 중금리 대출 상품은 제외됐다.

특히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사이다’가 제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이다’는 판매실적과 금리(연 10.31%)에선 공시 요건을 충족했으나 판매 비중 63.52%로 기준인 70%를 미달했다.
금융위는 공시에서만 제외됐을 뿐 중금리 수준으로 판매하면 중금리 대출 상품이라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금리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수준을 18%이하로 판매하는 상품은 전부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에선 ‘신용 4~10등급에게 70%이상 대출 공급하는 상품’이라는 중금리 공시요건이 자의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대표 중금리 상품이 공시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중금리 공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4등급 이하 고객 비중을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소비자들은 중앙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상품만 중금리 대출 상품이라고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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