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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함정 수주실적 불구 연이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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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상륙함 1번함인 천왕봉함

신형 상륙함 1번함인 천왕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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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대중공업이 해군의 신형 상륙함을 진수하고 해외서도 잇단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창립 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어 울상이다.

25일 해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신형 상륙함(LST-Ⅱ) 2번함인 천자봉함에 이어 3번함 일출봉함의 진수식을 이날 개최한다. 2번함인 천자봉함은 작년 12월 진수돼 현재 전력화 과정 중이며 일출봉함은 인수시험평가 뒤 내년 11월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8년 2월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외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3700억원 규모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선박ㆍ해양영업본부 총괄부문장,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국방부와 2600t급(배수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진행된 입찰에서 프랑스, 스페인 등의 방산전문 조선소와 경합을 펼친 끝에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2개월간의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계약을 했다.

하지만 최근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후판의 올 하반기 납품가를 t당 약 10% 인상하는 데 합의하면서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업계는 경영실적 악화를 호소하면서 가격 인상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철강업계는 더 이상 가격 인상은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조선사의 경우 선박 건조 대금 가운데 후판 구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0% 정도이고 철강사 또한 후판 판매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20% 수준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5개월간의 협상끝에 후판값 인상이 결정되면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극한의 비용절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해 왔지만 어려움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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