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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능사 시험 또 '오류 투성이'

최종수정 2016.10.24 09:43 기사입력 2016.10.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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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문제 중 8문제 잘못 출제…기준 어긋나고 계산 못하고

영화진흥위원회[사진=아시아경제 DB]

영화진흥위원회[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진흥위원회가 영사기능사 필기시험 문제에 또 한 번 오류를 범해 논란을 빚고 있다.

영진위 등 영사국가기술자격검정 관련 사이트에는 16일부터 시험 문제가 잘못됐다는 이의 제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영사기능사 시험은 필름·영사기·녹음재생장비·전기전원 등의 장비 조작과 점검, 수선 등을 통해 영화를 상영하는 기술적인 업무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 영진위가 주관한다.
논란이 된 문제는 B형의 19번, 40번, 47번, 48번, 49번, 50번, 56번, 57번 문항이다. 화상 정보 혹은 화학 정보를 아날로그적 혹은 디지털적으로 기억하는 장치를 고르는 19번 문항은 출제기준을 어긋났다. 시험 교육기관 더펙학원은 "디지털 콘텐츠의 기록 미디어인 CDROM, 디스크 등의 특성을 묻고 있어 렌즈 및 광원의 출제기준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영화나 비디오의 상영 포맷과 프레임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맞지 않는 것을 찾는 40번 문항도 출제기준을 빗나갔다. 더펙학원은 "영화 및 방송의 프레임 레이트를 묻고 있어 증폭기 및 녹음재생과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빛의 편광 현상과 관계가 있는 것을 고르는 47번과 24bi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음향기기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묻는 48번도 모두 출제기준과 거리가 멀다.

평균적인 압축율을 계산하는 49번 문항의 보기에는 정답인 '204Mbps'가 없다. 와이드스크린 영화에 대한 올바른 설명을 고르는 50번 문항은 정답이 두 개다. 더펙필름은 "크리스티 필름 영사기는 와이드스크린 영화에 아나모픽렌즈만 사용한다. 하지만 도키와 필름 영사기는 마스터 렌즈와 아나모픽 렌즈를 모두 쓸 수 있다"고 했다. 3D 장비 중 나머지 3개와 구현 방식이 거리가 먼 것을 찾는 56번 문항도 정답이 두 개다. 3D시스템을 색 분리 방식과 편광 방식으로 구분하면 Dolby 3D, 패시브 방식과 액티브 방식으로 구분하면 Nestri 3D가 정답이다. 문제에는 이 전제가 기술되지 않았다. DCP의 구성요소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을 고르는 57번 문항도 비슷한 오류로 두 가지 보기가 정답이 된다.

영진위가 영사기능사 시험에 오류를 저지른 건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3월 필기시험에서 여덟 문항을 잘못 출제해 정답을 모두 정정한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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