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것이 협치이고 소통인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반면 '친박 불패'의 신화는 여전하다"며 "그나마 배우자가 기소된 강석진 의원 등을 모두 합쳐야 '1(친박) 대 12(비박)', 친박 중심의 세상에서 '친박 무죄, 비박 유죄'라는 청와대와 검찰의 잣대는 예외가 없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기 원내대변인은 "'기울어진 추', '이중 잣대', '친위대 검찰' 일일이 수식어를 붙이기도 어려운 검찰의 모습이 한심하고 안타깝다"며 "검찰은 스스로 사법부임을 포기했다. 위험한 칼을 쥔 청와대와 친박의 홍위병일 따름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회 차원의 검찰개혁의 고삐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비리전담 수사기관 설치, 검찰 기소권 제한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개혁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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