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폰 작동되지 않아...대국민 홍보도 부족"
[아시아경제 김태인 기자]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재난과 재해 대피를 위해 만든 스마트폰 앱의 활용도가 매우 낮은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X토지알림e는 공간 분석을 통해 안전한 대피소나 약국,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 대피정보와 매년 발생하는 기획 부동산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산악지대에서 재난 및 응급상황발생 시 위치전송기능은 국가지점번호와 연계되어 위치알림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국토정보공사의‘LX토지알림e’애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 버전 6.0이상부터 작동되지 않는 등 호환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기종과 버전에 따른 앱 구동 제한에 대해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개발 당시 스마트 폰 버전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스마트 폰 인증 설정을 변경하면 가능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안호영 의원은 “복잡한 방식을 통해서만 앱 작동이 가능하다면 과연 앱 활성화의 실효성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호영 의원은 해당 앱의 활용도가 매우 낮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호영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다운로드 수가 4만 4천 건에 불과하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호영 의원은 “요즘 지진이나 실종 등 재해, 재난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공사는 국민들에게 유용한 앱의 호환성을 높이고 홍보를 다각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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